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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y, 2024

성체 성혈 대축일

  6 월의 첫 주일입니다 .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 ( 立夏 ) 는 지난 5 월 5 일이었습니다 . 올해는 유난히 이상기후 현상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 아침 , 저녁으로는 쌀쌀하기도 합니다 . 6 월에도 하느님 사랑 안에서 교우분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은 성체 , 성혈 대축일입니다 . 오늘 지내는 대축일은 우리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축일입니다 . 성체 , 성혈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아주 각별한 유산이고 행위입니다 . 오늘 지내는 이 대축일은 성체 성사에 대한 기억 (anamnesis) 이고 기념이기도 합니다 . 성체 성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가장 소중한 유산입니다 . 성체 성사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요한 복음을 제외한 공관 복음과 바오로 서간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 마태 26,26-30; 루까 22,14-20; 1 코린 11,23-25 은 성체 성사에 대한 기록을 전하고 있습니다 . 성체 성사 역시 지난주 우리가 봉헌한 삼위일체 대축일과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 신앙의 큰 신비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잡히시던 날 밤에 , 제자들과 과월절 ( 무교절 ) 음식을 드시면서 성체 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 과월절 축제 음식을 먹으시면서 유대교에서 지내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방식의 과월절 축제를 만드셨습니다 . 그 축제가 바로 성체 성사입니다 . “ 받아라 . 이는 내 몸이다 (22 절 ).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3 절 )” 이 말씀과 행위에 대해서 바오로 사도는 위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 “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게약이다 .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 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그리스도교의 전례에서 성체 , 성혈에 대한 행위는 반드시 이...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 대축일

  어느덧 5 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 아마도 5 월을 모든 교우가 바쁘게 보낸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5 월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건강하게 남은 한 주 보냈으면 합니다 .   성령 강림 대축일로 부활 시기를 마치고 다시 예수님 공생활의 말씀과 행적을 묵상하는 연중 시기로 돌아왔습니다 . 지난 주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받은 성령의 은사를 잊어버리지 마시고 잘 기억하셔서 주신 은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습니다 . 저는 공동체 전체에 주시기를 청한 일치의 은사를 잘 간직하고 계속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부활 시기 후 돌아오는 첫 주일을 교회는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 부활 대축일 , 승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이 사건 중심의 대축일이라면 , 오늘 대축일은 사건 중심이 아닌 소위 말해서 ‘ 이념 축일 ’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사건이 아니나 성서와 전승에 의한 생각과 믿음을 통해 우리의 신앙으로 수용해야 하는 축일입니다 .   신학적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고찰해보면 , 삼위일체는 하나의 실체 ( 實體 ) 안에 세 위격 ( 位格 ) 으로서 존재하는 하느님 신비를 지칭합니다 .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하느님입니다 . 하느님 한 본체 안에 세 위격 (persona) 이 존재한다는 교리입니다 . 우리가 매일 기도 시작할 때나 마치면서 항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하는 손짓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서는 구체적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라고 말씀하십니다 . 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바로 우리가 매일 고백하는 삼위일체 하느님입니다 . 또한 요한복음 15 장에서 17 장의 말씀에서도 구체적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을 명시하시지는 않았지...

성령 강림 대축일

  지난주 야외 미사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날씨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주일학교 학생들부터 시작하여 어르신들까지 많이 오셨습니다 . 바람이 많이 불고 비까지 오는 최악의 경우였지만 그래도 함께 ‘ 바람아 , 멈추어라 ’ 라는 기도를 통해 하나 되는 순간까지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주 저는 우리 본당의 저력을 보았습니다 . 미사 후 같이 음식을 나누면서 친교를 나누는 모습은 정말이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가을에는 아마도 좋은 날씨에 , 더 많이 준비해서 ‘ 본당의 날 ’ 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 .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공동체의 이름으로 고마움의 인사 전합니다 .   오늘은 ‘ 부활 대축일 ’, ‘ 성탄 대축일 ’ 다음으로 큰 축일입니다 . 일명 ‘ 교회의 생일 ’ 이라고도 합니다 . 성령 강림 대축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교가 출범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교의 출범일이라 하는 이유는 , 사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도 의심하고 믿지 않은 사도들이 있었습니다 ( 마태 28, 17. 마르 16,14. 루까 24,41. 참조 ). 그러나 이러한 의심은 바로 성령께서 사도들 위에 내리신 다음에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말과 행동으로 선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이때부터 사도들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사실 하느님의 영 , 곧 성령은 구약시대부터 있어 왔습니다 .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 구약의 시대에서도 지도자를 선정할 때 역시 하느님의 영이 그 사람에게 내려 제대로 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님의 탄생 사건부터 해서 , 예수님의 세례 ,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 등 많은 사건에 함께 하여 왔습니다 . 이러한 성령을 오늘 예수님의 제자들이 받습니다 . 이 성령은 예수님께서 ...

주님 승천 대축일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 승천 대축일 교중 미사는 센테니얼 파크 야외에서 봉헌합니다 . 또한 어머니 날 (Mother’s day) 이기도 합니다 .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 본당을 나와서 야외에서 미사에 참석하셔서 주님 승천 대축일을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고 , 미사 후 구역원분들과 친구분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통해 친교를 누었으면 합니다 . 또한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특별히 우리 본당의 어머니들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주님께서 모든 어머니에게 축복해 주시고 영육 간의 건강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발현하시고 성령을 통해 제자들은 스승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고 기쁨 중에 살게 되었습니다 . 그 기쁨은 다름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을 힘차게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 오늘 복음에서 “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 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 또한 제 1 독서 , 사도행전에서는 “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 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 이러한 예수님의 승천 모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 성경학적으로 ‘ 승천 ’ 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쉽게 이해하는 것으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시는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승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 신앙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 부활 ’ 사건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 죽음 ’ 이라는 단어와도 연관이 되는 것으로 , 참 인간으로서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셨음을 의미합니다 . 가톨릭교회 교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시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