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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ly, 2020

연중 17주일 주일미사 강론

연중 17주일 신앙에 투자 합시다.    인간의 3대 욕구를 아십니까? 식욕, 성욕, 소유욕이라고들 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무엇인가를 자기것으로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돈, 명예, 집, 자동차, 심지어 부인과 남편, 자녀들까지도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는 본능의 한계로 인해 그렇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성향이 원하는 것을 받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만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유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유하려고 시도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법이 자행되고 불의를 저지르고 다른 사람과 갈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베푸는 사람이 있고 베풀기 보다는 소유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은 소유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그 소유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관한 소유입니다. 오늘의 비유말씀은 우리 인간의 본성을 잘 이용하신 비유 말씀입니다. 어느 농부가 밭을 갈다가 보물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이 농부는 자기 밭이 아닌 소작을 하는 농부입니다. 우연히 보물을 발견하고 그 보물이 너무나 귀하고 값어치가 있는 것이기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고 돈을 빌려서 이 밭을 삽니다. 이어서 나오는 진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진주가 너무나도 좋고 값이 나가는 것이기에 가진것 다 팔아 그 진주를 삽니다. 하늘나라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늘나라의 기쁨을 체험한 우리 교우들은 하늘나라에 투자 하기를 원하시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의 기쁨을 체험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안에 살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재물을 모으고 좋은 것에 투자를 해서 재산을 불리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신중을 기해야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때로는 잘못 투자하여 재산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대한 기쁨 즉 신앙에 대한 기쁨을 체험한 사람들은 우리 재산을 잃어버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신앙에 우리 자신

연중 제16주일

연중 16주일     밀과 가라지를 직접 본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밀은 보았지만 가라지는 못 보았습니다. 아마도 예수님 시대에 밀은 주식이기에 농부들은 매년 밀 농사를 지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쌀 농사와 버금가는 중요한 농작물 입니다. 저의 집은 쌀농사를 지었습니다. 모내기를 하고 어느 정도 자라면 모와 함께 '피'라는 잡초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의 할머니는 매일 논에 나가서 피 뽑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논에 '피'라는 잡초가 많은 것을 보면서 논 주인의 게으름을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논에 '피'라는 잡초가 생기지만 논 주인이 부지런하면 피가 보이지 않고 부지런하지 못하면 모와 비슷하게 '피'라는 잡초가 무성해 집니다.     오늘 예수님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가라지가 어디에서 생겼냐는 질문에 원수가 와서 부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종들이 가라지를 밀과 구분하여 먼저 제거하려고 제안 하지만 그 주인은 그만두라고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설명드리면, 그 가라지는 '독보리(darnel)'고도 합니다. 이 독보리는 밀밭에 자라는 잡초인데 밀과 함께 자라면서 그 뿌리가 밀뿌리와 합쳐져서 서로 엉퀴게 됩니다. 그러기에 쉽게 뽑히는 잡초가 아니면서 잘못하면 밀이 같이 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종들에게 가만히 두라고 합니다. 같이 자라고 수확 때 밀과 독보리를 구분하여 거두어 들입니다. 이 독보리의 좋은 점도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이 독보리를 따로 보아 땔감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종들이 이 가라지가 어디에서 왔냐고 묻는 말에 예수님은 원수가 자는 동안에 와서 뿌리고 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원수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오늘의 비유말씀은 세상 안에는 선인과 악인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의 끝자락에서 예수님은 자세히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누가 선인이고 누가 악인이라는 말씀입니까? 우리 모두는 선인이 될수도 있고 어느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