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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ly, 2021

연중 제18주일 강론

  8 월의 시작입니다 . 모든 교우분들이 8 월 한 달도 주님 사랑 안에서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인간이 가지고 있는 3 대 욕구가 무엇인지 알고 계실 것입니다 . 첫째는 식욕이고 , 둘째는 성욕이고 , 셋째는 소유욕이라고들 합니다 . 이 세 가지 욕구로 인해 인류는 태초부터 하여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 이 세 가지 욕구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그것은 바로 식욕입니다 . 성욕도 소유욕도 식욕이 채워져야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오늘 우리는 요한 복음 6 장 24 절부터 35 절을 읽었습니다 . 소위 이 단락을 ‘ 생명의 빵에 대한 담화 (the Bread of Life Discourse)’ 라고 합니다 . 지난 주 , 연중 17 주일 복음은 장정만도 오천 명 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에 대해 읽었습니다 . 16 주일부터 해서 군중들에게 병자를 고쳐주시고 , 영적인 갈증을 해소해 주신 예수님은 육체적 배고픔까지도 해소해 주셨습니다 . 오늘 18 주일 복음은 영적인 갈증과 육체적인 배고픔을 동시에 해결해 주시는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 이 말씀으로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에 있어서 생각의 수준과 수준 높은 마음 상태를 고양시키고 행동의 고귀함을 권장하십니다 .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군중들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Amen, Amen dico vobis).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 이 말씀은 군중들의 마음 상태가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러 계심을 간접적으로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 아직도 많은 군중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적인 갈증과 육체적인 허기를 해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능적인 것에 머물러 있음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전혀 보지 못하고 본능적인

연중 제17주일 강론

  어느덧 7 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 많은 일들이 있었던 7 월이었습니다 . 다음 주에는 8 월에 뵙습니다 .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 세월의 흐름은 연령에 따라서 다르게 다가옵니다 . 젊은 세대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두겠고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는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보고 현재의 삶을 점검하고 다가오는 시간에 삶을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모두가 각별히 조심하는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   연중 17 주일 복음은 지난주에 이어서 새롭고 엄청난 기적을 통해 군중을 사로잡습니다 . 영적인 허기를 기적과 말씀으로 군중에게 감동을 준 예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은 군중의 본능적인 허기 즉 , 육체적인 배고픔까지도 채워주십니다 .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오늘은 지난주와 같이 복음의 줄거리를 이어가면서 , 마르코 복음이 아닌 요한복음 6 장을 교회 전례는 복음으로 채택하였습니다 . 마르코 복음에 나오는 오천면을 먹이신 기적과 오늘의 요한복음과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 다른 점이 있다면 , 마르코 복음서에는 없는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라온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 오늘 복음은 군중들이 “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다 .”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군중들은 그분에게서 보통 인간과는 다른 면을 보았고 체험한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 이에 예수님께서는 군중들 개개인의 조건이나 삶의 성숙도나 사회적 계급 및 신분과 관계없이 , 당신께 모여든 사람들에게 전인적인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 영적인 허기와 육체적 허기에 더하여 인간 전체에 당신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세심한 배려까지 해 주십니다 . 오늘 복음의 마지막 단락에는 예수님으로부터 전인적인 혜택을 받은 군중들은 마지막으로 신앙 고백을 합니다 . “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 오늘 군중들이 예수님을 두고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라고

연중 제16주일 강론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화씨 100 도는 섭씨 37.77778 도라고 합니다 . 무더위에 건강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세상에서 절대로 자랑해서는 안 되는 것이 두 가지라 합니다 . 운전 잘한다는 것과 건강이라고 합니다 .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   오늘 연중 16 주일 예수님께서는 선교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로부터 보고를 들으시고 수고한 제자들에게 좀 쉴 것을 말씀하십니다 . 그들 수고에 대해서 위로와 격려의 말씀으로 한적한 곳에서 좀 쉬기를 권고합니다 .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 예수님과 제자들이 “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다 ” 라고 전합니다 . 그래서 할 수 없이 예수님의 일행은 “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 라고 복음서는 전합니다 . 예수님의 인기가 현대의 어느 연예인들보다 더 높습니다 .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이렇게 따라다닙니까 ?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바라고 있습니까 ? 그들이 갈망하는 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 그들이 공통으로 갈망하는 것은 아마도 현세에 대한 만족한 삶이 아닐까 합니다 . 만족한 삶이란 또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은 건강과 삶의 만족을 위한 경제적 여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그러나 오늘 복음을 묵상해 보면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사람들의 열정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고 , 그 열정이 단순히 육체적 치유나 현세적 삶의 만족만을 추구하지 않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 그 이유는 예수님 일행이 그들을 피해 좀 쉬기 위해서 배를 타고 떠났지만 , 그들은 예수님 일행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서 육로로 예수님 일행보다 먼저 예수님의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 “ 그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 라고 복음서는 우리에게 전합니다 . 영어 성서는 “his heart was moved with pity for them”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그 군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