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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일 강론

  연중 제 15 주일 강론   지난주 보여주신 김신부님에 대한 사랑에 저는 많이 감동했고 , 우리 본당의 교우분들이 정말로 의리와 신앙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 참석해주신 분들과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   연중 15 주일 복음은 마르코 복음을 읽습니다 . 제대 앞에 화면에 나오듯이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두 명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 이 파견된 제자들을 후대 사람들은 사도 ( αποστολη , Apostle) 라 고 불렀습니다 . 그래서 ‘ 사도 ’ 라는 뜻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첫째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 (to be with him, 마르 3,14) 이라는 뜻이고 , 두 번째는 파견된 자 (One who is sent) 라고 합니다 .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고 예수님으로부터 파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 그들은 사도가 되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채운 사람들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그 제자들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권한 (authority) 을 그들에게 주십니다 . 그 권한은 다름이 아니라 더러운 영을 물리치고 병자를 치유하는 권한입니다 . 이것으로써 제자들의 주 임무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사람들의 몸과 영혼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려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 더러운 영에서 벗어난 사람들과 육체적 질병이 치유된 사람들의 삶은 분명히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삶에 기쁨을 느끼고 행복과 보람을 느끼며 살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조건을 붙입니다 . 지팡이와 신발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합니다 .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난을 은근히 강조하시는 모양새입니다 .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많으면 신경이 많이 쓰이게 마련입니다 . 제자들의 파견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

연중 제14주일 강론

  7 월이 시작되었습니다 . 여름의 정점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얼마 전 캐나다 벤쿠버에는 45.6 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 1800 년 기상 관측 후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 이상 기온으로 연세 드신 분들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 더운 여름 특별히 건강 조심하기 바랍니다 . 오늘은 김용효 신부님의 은퇴 미사가 있는 날입니다 . 신부님께 어디 계시든지 영육 간에 건강하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   몇 년 전 저의 고향 성당인 왜관 성당의 주임 신부님께서 전화를 저에게 하시어 , 이번 대림절에 본당에 와서 특강을 한번 해 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저는 단 1 초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 거절하면서 본당의 주임 신부님께 오늘 성서 구절을 인용해 주었습니다 . 신부님 , 예수님 말씀에 “ 예언자는 어디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하신 말씀을 모르십니까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린 기억이 납니다 . 부모님이 계시고 동생들이 버젓이 있으며 친구들이 저를 보고 있고 선배 후배들이 저를 얼마나 잘하나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저 자신에게 용납이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저는 오늘 예수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선교 여행에서 하나의 충격을 주는 사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고향에 들르셔서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데 그 말씀에 마을 사람들은 놀라고 있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 아마도 그분이 하시는 말씀에 권위가 있었고 그 가르침을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것이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듯합니다 . 그들의 반응은 전적으로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 그들의 반응에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의 반응이 아니라 , 예수님의 어린 시절 함께 살았던 사람으로서 믿음이 배제된 채 일어난 반응입니다 . “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

연중 제13주일 강론

  피정 잘 다녀왔습니다 . 30 분 정도의 볼티모 교구 신부님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 피정 강의는 로드 아일랜드에 오신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 잘 아시겠지만 피정 ( 避靜 , retreat) 은 피세정념 ( 避世靜念 ) 이라는 말의 줄인 말입니다 . ‘ 시끄러운 세상을 피하여 고요한 곳에 생각을 둔다 .’ 라는 말입니다 . 불교 용어인데 우리 가톨릭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 기도 많이 하고 묵상도 많이 하고 우리 본당의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 로이 대주교님과 많은 신부님이 우리 순교자 성당에 관해서 물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 기도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두 여인에게 치유의 은총을 선물해 주십니다 . 한 여인은 어린 소녀이고 다른 여인은 중년의 여성인 것 같습니다 . 어린 소녀의 병명은 모르고 중년 여성의 병은 알고 있습니다 . 어린 소녀의 아버지는 회당장이라고 복음은 전합니다 . 회당장 (Synagogue Official) 은 회당의 총책임자를 말합니다 . 회당의 재산부터 해서 건물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맡아보는 사람으로서 유대인 사회에서는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 다른 중년의 여성에 대해서 복음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 그저 부인병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사람으로만 나옵니다 . 두 여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다르게 나옵니다 . 어린 소녀는 아버지가 주동이 되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 부모로서 또 아이의 보호자로서 당연한 행동이라 봅니다 . 어린 소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그저 회복하기만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릴 뿐입니다 .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 이것을 지켜보는 부모 마음이야 어떠하겠습니까 ? 주보 강론을 읽고 계시는 부모님들도 복음에 나오는 소녀의 아버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 중년 여성에 대해서 복음은 간단하게 언급합니다 . 많은 의사들을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