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일 강론

 연중 17주일 강론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십니까? 교우들의 기도 덕분에 한국 잘 갔다 왔습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당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푸근하고 우리 집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하느님을 사랑하고 교우들을 사랑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연중 17주일 복음의 말씀은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라는 제자들의 요청에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자주 매일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 복음 69절에도 나오는 말씀입니다. 조금의 뒤앙스(Nuance)는 다르지만 내용은 같은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의 전후 맥락은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자주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기도를 하라는 뜻으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는 내용입니다. 같은 내용의 마태오 복음과 오늘 복음인 루까 복음을 비교해 보면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어서, 아마도 요한의 제자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많이 부러워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먼저 기도를 가르쳐 주었지만,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먼저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다른 분위기도 묵상해 보시면서 복음을 읽었으면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혼자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제자들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것입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매일 바치면서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를 나누는 것과 같이, 하느님 사랑 안에서 제자들도 예수님과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짧고 간결하면서 깊이가 있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에 대해서 많은 초대 교회 교부들은 주님의 기도에 대한 주석을 책으로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교부는 성 치프리아노(Cyprianus)주님의 기도해설입니다.

 

우리 본당의 교우분들은 하루에 주님의 기도를 몇 번이나 하시나요? 성무일도(the liturgy of hour)를 하시는 분들은 아침, 저녁기도에서 두 번 바칩니다. 그러면서 미사에 참여할 경우에 한 번 바칩니다. 기본적으로 매일 묵주 기도 5단을 바치시면 6번을 바칩니다. 성무일도를 하고 미사에 참여하고 매일 묵주 기도 5단을 하게 되면 9번을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이분들은 완벽한 기도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루에 9번 바친다는 것은 예수님 제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많은 교우분이 이렇게 살고 계심을 확신합니다. 많은 경우에 한 번도 바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고 교회에서 제일 오래된 기도입니다. 이 주님의 기도는 완벽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 기도는 하느님께 바치는 간청의 기도와 우리 자신과 이웃에 대한 용서의 간청이 들어가 있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빈말을 길게 되풀이하는 기도보다는 이 주님의 기도를 바침으로써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고 우리 자신과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오늘부터 평소 기도 생활을 하지 않는 분들도 무조건하고 하루에 한 번이라도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습관을 지녔으면 합니다. 하느님께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살고 계시는 분들도 하루에 한 번은 주님의 기도를 바쳐봅시다. 할 일이 없어 골프채를 흔들어도 주님의 기도 한번 하지 않는 분들도 오늘부터 주님의 기도 한번 바쳐봅시다. 내 삶이 서서히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미사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힘차게 마음을 다하여 바쳐 봅시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중 17주일 강론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십니까? 교우들의 기도 덕분에 한국 잘 갔다 왔습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당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푸근하고 우리 집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하느님을 사랑하고 교우들을 사랑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연중 17주일 복음의 말씀은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라는 제자들의 요청에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자주 매일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 복음 69절에도 나오는 말씀입니다. 조금의 뒤앙스(Nuance)는 다르지만 내용은 같은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의 전후 맥락은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자주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기도를 하라는 뜻으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는 내용입니다. 같은 내용의 마태오 복음과 오늘 복음인 루까 복음을 비교해 보면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어서, 아마도 요한의 제자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많이 부러워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먼저 기도를 가르쳐 주었지만,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먼저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다른 분위기도 묵상해 보시면서 복음을 읽었으면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혼자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제자들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것입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매일 바치면서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를 나누는 것과 같이, 하느님 사랑 안에서 제자들도 예수님과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짧고 간결하면서 깊이가 있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에 대해서 많은 초대 교회 교부들은 주님의 기도에 대한 주석을 책으로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교부는 성 치프리아노(Cyprianus)주님의 기도해설입니다.

 

우리 본당의 교우분들은 하루에 주님의 기도를 몇 번이나 하시나요? 성무일도(the liturgy of hour)를 하시는 분들은 아침, 저녁기도에서 두 번 바칩니다. 그러면서 미사에 참여할 경우에 한 번 바칩니다. 기본적으로 매일 묵주 기도 5단을 바치시면 6번을 바칩니다. 성무일도를 하고 미사에 참여하고 매일 묵주 기도 5단을 하게 되면 9번을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이분들은 완벽한 기도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루에 9번 바친다는 것은 예수님 제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많은 교우분이 이렇게 살고 계심을 확신합니다. 많은 경우에 한 번도 바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고 교회에서 제일 오래된 기도입니다. 이 주님의 기도는 완벽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 기도는 하느님께 바치는 간청의 기도와 우리 자신과 이웃에 대한 용서의 간청이 들어가 있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빈말을 길게 되풀이하는 기도보다는 이 주님의 기도를 바침으로써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고 우리 자신과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오늘부터 평소 기도 생활을 하지 않는 분들도 무조건하고 하루에 한 번이라도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습관을 지녔으면 합니다. 하느님께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살고 계시는 분들도 하루에 한 번은 주님의 기도를 바쳐봅시다. 할 일이 없어 골프채를 흔들어도 주님의 기도 한번 하지 않는 분들도 오늘부터 주님의 기도 한번 바쳐봅시다. 내 삶이 서서히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미사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힘차게 마음을 다하여 바쳐 봅시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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