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낮 미사
어젯밤에 이어 다시 한번 성탄 인사드립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지상의 있는 우리는 아기 예수님의 오심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오심으로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고 육체적 질병들이 완화가 되고,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완고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려서 용서의 시작의 시간이 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미움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나 혼자만 즐거워하고, 그 기쁨을 나 혼자만 누리기를 원한다면, 빨리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고, 가족 외에, 아기 예수님의 축복을 가정 먼저 전해 주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축복을 빌어주십시오. 그 축복이 다시 기도하는 사람엑 돌아 올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시는 교우 한 분에게 오신 것이 아니라, 본당의 우리 교우들에게 오신 것입니다. 모두에게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공동체 모두는 기뻐해야 하고, 신앙공동체 안에서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기쁨의 대상은 가족, 친지, 친구, 신앙공동체 구성원,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고 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말은 Christ+ Mass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봉헌하는 미사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모실 때, 그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진정한 의미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를 이룰 수 있게 해 주시는, 그분은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한 처음에 그분은 말씀으로 계셨고,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 말씀은 하느님이 심을 복음은 강하게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그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으며, 그분은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시기에,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음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관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을 지상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 한다면, 요한 복음은 하늘에 초점을 두고 그분의 탄생을 알립니다. 그러기에 공관복음보다는 좀 더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공관 복음과 요한 복음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거룩한 탄생입니다.
오늘 미사에 참여한 우리는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그분의 충만함에 은총에 은총을 받고 있음을 몸과 마음에 되새기고 살았으면 합니다. 마음에 평화와 상처를 치유하는 성탄 대축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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