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대축일 강론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1.   외양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

베들레헴에는 호적등록을 하러 온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이 여관방을 모두 차지하고 있었고, 아무도 해산하려는 마리아에게 방을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요셉은 들에 나가서 목동들이 관리하는 외양간이라는 공간을 허락받아 그 곳에서 예수를 낳게 하였습니다. 여관방을 먼저 차지하고서 그 방을 양보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요셉과 같은 집안의 사람들이었을 텐데, 같은 집안이라는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이야 어찌 되든지 자기 한 몸 편안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 앞에서는 하느님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나를 위해서 오신 나의 메씨아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온 인류에게 큰 기쁨이 되는 소식입니다. 메씨아의 임무는 다윗 왕조의 회복이나, 이스라엘이라는 특정 국가의 독립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그의 임무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나를 구원하려고 오신 분,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3.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가 바로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구유에 누워 있는 모습은 가장 약하고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음을 뜻합니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힘이 세다고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은 하느님 앞에서;부끄러운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려면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이 계시는 곳, 바로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구유로 달려 가야합니다.

4.   요한사도는 예수님의 바로 어두움(죽음)을 비추는 생명의 빛이라고 증언합니다. 생명의 빛은 영적인 는이 뜨여야 보고 만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삶은 이 세상의삶이 아닙니다. 영원한 삶을 누리도록 창조된 우리들에게 이 세상에서 보내는 몇 년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원히 살기 위해서라면 이 세상에서의 몇 년을 잃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영원히 살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성 세실리아)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 요한 2,17)

 

교우 여러분, 이제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서 우리 가운데 탄생하신 예수님을 진실한 마음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주시는 구원의 빛, 생명의 빛을 받아드리고 그 분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복된 삶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성탄대축일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성탄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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