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선교사 (하느님의 자비 주일)
자비의 선교사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15 년에 가톨릭계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 " 대구대교구 자비의 선교사는 누구십니까 ?" 그때 저는 교구청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 우리 교구에는 자비의 선교사가 없습니다 .' 하고 응답했습니다 . 자비의 선교사는 ' 자비의 희년 ' 을 맞이하여 교황청에서 임명하여 하느님 자비를 강론하고 고해성사를 전담하는 사제입니다 . 그런데 일주일 후 제 핸드폰에 불이 났습니다 . ' 신문을 봤는데 축하한다 ', ' 자비의 선교사를 언제 지원했느냐 ?', ' 교황님이 주례하는 임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는 언제가느냐 ?'. 무슨 소리인지 몰라 신문을 펼쳤는데 대구대교구 자비의 선교사로 제 이름이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 신문사에 전화해서 기사가 잘못 나갔다고 했더니 정정보도를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스웠습니다 . ' 김성래 하상바오로 신부는 자비의 선교사가 아닙니다 .' 로 나갈 기사 말입니다 . 그때 생각했습니다 . 자비의 선교사가 아닌 사제가 있을까 , 사랑이신 하느님에 대해 말하면서 자비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 그후 임명되지 않은 자비의 선교사로 살아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사제는 교회법에 따라 일년에 한번 피정을 하고 그때 유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 역시 지난 월요일에 선종하신 후 2022 년 6 월 29 일 쓰신 유언서가 공개되었는데 ' 자비로이 부르시니 (miserando atque eli...